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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K 홈짐 자가설치 후기

안전몽 2024. 2. 15. 23:15

나이가 먹을수록 체력이 달리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예전엔 밥먹듯이 야근을 해도 괜찮았는데 이제는 몸에서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정신적인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체력적인 부분이 부족한 것 같아 이제는 운동이란 걸 해보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어떤 운동을 해볼까 생각해보았는데 요즘 유행하는 골프? 돈이 없다... 테니스? 재밌긴 한데 사람 많은 데는 가기 싫어지고 귀찮다. 여러 가지 고민을 해보았는데 그나마 헬스가 가장 맞는 것 같다. 

 

하지만 문제점이 한가지 있다. 내 의지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헬스장 등록을 하고 한 달도 안 간 기억이 많기 때문이다. 처음이야 열정적으로 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가면서 바쁘거나, 힘들거나 등 여러 가지 핑계를 만들어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했었다.

 

이번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언제든지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홈짐을 구성해보기로 하였다. 

 

1. 미니랙 구매

첫번째로 운동기구를 선택해야 되는데 종류가 너무 여러 가지라 선택장애가 왔다. 헬스카페도 가입하여 정보를 알아봤는데 크게 미니랙, 하프랙, 파워랙이 있는 것 같다. 공간적 여유와 자금이 있다면 파워랙이 좋을 것 같은데 가격대가 300만 원 이상이고 헬스대회 나갈 것도 아닌데 너무 과하다고 생각되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과하지 않은 미니랙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미니랙도 여러가지 제품이 있는데 이 중에서 모양새가 가장 보기 좋은 제품인 CNK 제품을 선택하였다. 가격은 미니랙 치고는 저렴하지는 않지만 그냥 좋아 보여서 구매했다. 미니랙도 옵션으로 렛타워가 포함된 제품과 미포함된 제품이 있는데 좀 더 다양한 운동을 하기 위해 렛타워도 포함하여 주문하였다.

[최종적으로 구매한  주요물품]

1. CNK미니랙

렛타워 포함한 미니랙을 구매

 

2. 바닥매트

아파트에 살고 있기 때문에 바닥소음 방지를 위한 매트를 구매하였다.

제품은 EDCA매트라고 고경도 매트를 깔았다. 두께가 너무 두껍지 않고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해서 구매했는데 대체로 만족한다.

 

3. 바밸봉

바밸봉은 경량봉과, 중량봉이 있는데 이 중에서 CNK 제품의 중량봉(흑봉)을 구매하였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같이 구매하면 편할 것 같아 구매하였다.

 

4. 바벨

운동초보가 중량을 많이 칠 것도 아닌데 고중량은 필요 없을 것 같아서 다음과 같이 구성하여 구매하였는데 제품은 멜킨스포츠 제품을 선택하였다.

  • 10kg (4개), 5kg(2개), 2.5kg(2개) / 합: 55kg

5. 케이블 크로스오버 자작 자재

  • 케이블 6m, CNK 케이블크로스오버 자작용암

 

일단 자가설치하실 분들은 둘이 같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혼자 하려니 짐운반하는 것도 엄청 힘드네요 특히 무게블록은 별생각 없어 쓴데 무게가 상당해서 대차 없이 한 번에 옮길 수가 없습니다. 대차는 필수로 준비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상자를 오픈하게 되면 비닐로 각개 포장되어 있다. 비닐을 벗기게 되면 각관 가공할 때 발생한 쇳가루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집에 들어가서 꺼내지 말고 밖에서 포장을 벗기고 쇳가루를 털어내고 집안으로 옮겨야 한다.

 

포장을 벗기고 홈짐방으로 운반했는데 이것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여름에 한다고 생각하면 육수가 엄청 날 것 같다. 일단 집을 옮기면 반은 끝난 거라 보면 된다.

 

일단 설치방법을 모르니 설명서를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고민해 본다. 대략적으로 되어있지만 알고 보면 심플하게 되어 있어 남자라면 똥손이라도 설치가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볼트 길이가 다르므로 봉지에 섞여서 들어있는 볼트를 크기별로 구분해 놓게 시작하는 게 실수를 안 하는 방법이다.

 

다음으로 힘든 것은 무게블록을 끼우는 것인데 주의할 것은 무게스티커 붙이는 방향을 확인 후 하나씩 끼워야 잘못 끼워서 다시 작업하는 걸 예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일 힘들었던 게 있었다. 슬링데드랙 설치할 때인데 이게 슬링바 길이가 짧아서 끼우기가 엄청 힘들다. 진짜 온 힘을 다해서 간신히 끼우긴 했는데 찾아보니 동그란 브래킷을 빼고 볼트로 체결 후 바벨을 올려놓아 슬링바를 늘려주고 다시 설치하면 편하다고 한다. 이걸 몰라서 죽을 둥 싸면서 간신히 끼워 넣었다.

 

우여곡절 끝에 미니랙을 설치 완료하였다. 4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은데 박스에서 꺼내고 철가루 털어내고 닦고 하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것 같다. 어렵진 않으니 조립에 돈 쓰기보다는 혼자 하는 것을 추천한다.

 

조립 완료 후 며칠 운동을 한번 해보니 뭔가가 부족함을 느끼게 됐는데 그게 바로 케이블크로스 오버다 개인적으로 헬스장에서 이 운동을 하게 되면 자극이 좋기에 집에서도 하고 싶은 마음에 다이를 찾아봤는데 부족하긴 하지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진행했다.

 

다음에는 이걸 포스팅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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